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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일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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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이야기: 리서치 말고 기획할래요, 바꿔주세요. 첫 회사, 첫 인턴, 첫 해외출장의 설렘이란, 마치 소개팅을 준비하는데 소개팅 상대방이 매우 괜찮은 사람임을 이미 듣고 설레면서 준비하는 심정이었죠. 인도공항에 도착했음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손 모양 하지만 인도 비행기에서 내린 늦은 새벽, 숙소로 가며 인도에 대한 설렘은 사라지고 있었어요. 빵빵거리는 차들과, 도로선이 없는, 도로선이 있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제멋대로 다니는 차들. 그전에 동남아 여행이라도 한 번 다녀왔었다면 익숙했을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질서가 잡혀있는 나라만 다녀왔던 제게 인도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이미 저는 인도에 도착했고, 되돌릴 수 없었으니 일이나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지내기로 했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어요. 사..
인턴으로 시작한 회사생활: 인도 출장을 가야 한다고?, 콜! 첫 회사는 인도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스타트업이었어요. 리서치 담당 인턴으로요. 사실 제가 담당할 업무가 리서치인 줄 모르고 들어갔어요. 저는 전략기획팀에 지원했고, 전략기획팀이라면 당연히 '기획'을 할 줄 알았던 거죠. (아, 제가 왜 기획이라는 직무에 관심을 가졌는지를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디자인과에 입학하여 기획이라는 직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디자인과의 학생으로서 배우는 디자인에는 [ 기획 - 디자인 - 생산 ]의 모든 과정이 들어있지만 회사에서 말하는 디자인이란, 정해진 제품의 외형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 인턴으로써 회사를 선택한 조건은 '진짜 기획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고,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지원했어요. 인턴..
두 번째 스위스는 아름답지 않았다 - 2 두 번째 스위스는 아름답지 않았다 - 1 2014년 겨울,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유럽여행을 갔다. 남들 다 가는 유럽여행이 궁금하기도 했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꼭! 해야 하는 성격이기에 유럽여행이 가고 싶다는 생각한 다음날, 다 ppt-design.tistory.com 두 번째 스위스는 아름답지 않았다 - 1편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마침 비슷한 기간에 퇴사한 지영언니와 함께 두 번째 스위스로 갔다. 이번 목표는 오직 스위스였기 때문에, 주변국은 전혀 여행하지 않고 스위스만 여행하기로 했다.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의 아름다움에 대해 끊임없이 말해서 언니는 이미 기대를 가득 가지고 있었다. 체르마트를 여행하고 드디어 그린델발트행 기차를 탔을 때, 4년 전의 감동을 다시 느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두 번째 스위스는 아름답지 않았다 - 1 2014년 겨울,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유럽여행을 갔다. 남들 다 가는 유럽여행이 궁금하기도 했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꼭! 해야 하는 성격이기에 유럽여행이 가고 싶다는 생각한 다음날, 다가오는 겨울방학 날짜에 맞춰서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비행기표 가격은 흔쾌히 주셨다. 남은 학기 동안 유럽여행 비용을 모으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 와서 일정을 짜고, 숙소와 기차를 예약했다. 2014년 12월 23일 영국을 시작으로, 체코 >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를 지나서 가장 추운 1월에 스위스에 도착했다. 한국사람들은 다 모여있다는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 큰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눈 쌓인 알프스는 너무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여행다니며 본 그 어떤 것 보다 아름다웠고, 경이로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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