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이야기: 리서치 말고 기획할래요, 바꿔주세요.
첫 회사, 첫 인턴, 첫 해외출장의 설렘이란, 마치 소개팅을 준비하는데 소개팅 상대방이 매우 괜찮은 사람임을 이미 듣고 설레면서 준비하는 심정이었죠. 인도공항에 도착했음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손 모양 하지만 인도 비행기에서 내린 늦은 새벽, 숙소로 가며 인도에 대한 설렘은 사라지고 있었어요. 빵빵거리는 차들과, 도로선이 없는, 도로선이 있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제멋대로 다니는 차들. 그전에 동남아 여행이라도 한 번 다녀왔었다면 익숙했을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질서가 잡혀있는 나라만 다녀왔던 제게 인도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이미 저는 인도에 도착했고, 되돌릴 수 없었으니 일이나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지내기로 했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어요. 사..